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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팁/생활정보

고사성어 모음6

by 낭만ii고양이 2018. 6. 1.






同價紅裳(동가홍상)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곧 같은 값이면 품질이 좋은 것을 가진다는 뜻. 




同苦同樂(동고동락)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함. 






東問西答(동문서답) 동쪽가는 길을 문는데 서쪽가는 길을 가르처 줌. 

묻는 말에 대하여 아주 딴판인 엉뚱한 대답. 




同門受學(동문수학) 한 스승 밑에서 같이 배움. 



同病相憐(동병상련)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돕고 위로함. 




東奔西走(동분서주) 이리저리로 몹시 바쁘게 다님. 




同床異夢(동상이몽) 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꿈. 

곧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딴 생각을 가진다는 뜻. 




杜門不出(두문불출) 자기 집에만 박혀 있으면서 밖(세상)에 나가지 않음. 



燈下不明(등하불명) 등잔 밑이 어둡다는 뜻으로. 

가까이 있는것은 도리어 알아내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燈火可親(등화가친) 가을밤은 서늘하여 등불을 가까이 두고 글을 읽기에 좋다는 말. 





馬耳東風(마이동풍) 말 귀에 봄바람. 

곧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음을 이르는 말. 동)牛耳讀經(우이독경) 



莫上莫下(막상막하) 위도 될 수 없고 아래도 될 수 없음. 

즉 실력의 동등함을 나타내는 말. 




莫逆之友(막역지우) 뜻이 서로 맞는 썩 가까운 친구. 



萬頃蒼波(만경창파) 한 없이 너르고 너른 바다. 

동)茫茫大海(망망대해) 



萬卷讀破(만권독파) 만권이나 되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음. 

곧 학식이 깊다는 뜻. 




萬事休矣(만사휴의) 모든 방법이 헛되게 됨. 




滿山遍野(만산편야) 산과 들에 가득차서 뒤덮여 있음. 




滿山紅葉(만산홍엽) 단풍이 들어 온 산이 붉은 잎으로 뒤덮여 있음. 




晩時之嘆(만시지탄) 기회를 놓쳐버린 한탄이란 말. 



萬折至東(만절지동) 중국의 황하는 만번을 굽었어도 마지막에는 동해에 이른다는 뜻. 







罔極之恩(망극지은) 다함이 없는 임금이나 부모의 큰 은혜. 




茫然自失(망연자실) 정신을 잃고 어리둥절해 함. 




◈가인박명(佳人薄命)◈ 


〈여자의 용모가 빼어나면 운명이 기박하다〉 


두 뺨은 우유 빛을 띠고 머리털은 옻칠을 한 듯 

눈빛이 발로 들어와 구슬처럼 빛나네 

원래 흰 비단으로 선녀의 옷을 만들고 

붉은 연지가 타고난 바탕을 더럽힐 수 없네. 

오 나라 말 소리는 귀엽고 부드러워 앳되기만 한데 

한 없는 인간의 근심을 전혀 알 수 없네. 

예로부터 예쁜 여인의 운명 기박하다 하지만 

문은 닫은 채 봄이 가면 버들 꽃도 지겠지. 


소식(蘇軾)은 북송(北宋) 후기의 대 문장가이다. 

그러나 관계(官界)에 들어가서는 일생의 거의 전부를 정적(政敵)과의 항쟁 

으로 보내어, 관리로서는 몹시 불행하였다. 

극도의 역경 속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품이나 문학은 매우 자 

유롭고 활달하였으며, 기량이 풍부했다. 유학자이면서도 때로는 노장적(老莊 

的)이기도 하고, 불가적(佛家的)이기도 하며, 호장(豪壯)하기도 하고, 때로는 섬세하기도 하며, 고답적이면서도 아랫사람들의 인정을 잘 분간하는 모습을 동시에 지닌 큰 영걸(英傑)이었다. 

'가인박명'이라는 이 말은 소식(蘇軾)이 항주, 양주 등의 지방에 장관으로있을 때, 우연히 절에서 나이 삼십이 이미 넘었다는 예쁜 여승을 보고, 그녀 

의 아름다웠던 소녀 시절을 생각하며 한 미인의 기박한 운명을 시로서 옮긴 

데서 전하여졌다. 

하지만, 이 시가 있기 전부터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한 무수한 미인들이, 많은 파란 끝에 결국은 비명에 가는 등, 그 기박한 운명이 역사적 사례로 자리잡고 있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독사에 물려 생각지도 않는 자살을 했고, 양귀비가 안녹산 

난의 피난길에서 군인들에게 밟혀 죽었으며, 마릴린 먼로가 36세에 불면증으 

로 인한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죽었다. 






002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포악한 정치, 관리들의 가렴주구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오래 전에 저의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변을 당하시고, 얼마 전에는 제 남편이 물려 죽고, 이번에는 저희 자식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이곳은 가렴주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듣고 공자께서 제자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잘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법이다." 


이 이야기는 《예기(禮記)》에 나오는 공자의 설화이다.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태산을 지나갈 때, 한 부인이 길가에 있는 무덤 앞 

에 앉아서 울고 있었다. 그런데 그 울음소리가 어찌나 슬프게 들리는지, 공자 

는 수레의 앞채에 몸을 기댄 채, 그 울음소리를 귀를 기울이다, 이윽고 제자 

인 자로(子路)에게 명하여 묻게 했다. 

"부인의 우는소리를 들으니, 무슨 애절한 사연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도대 

체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하고 묻자, 부인이 위와 같이 대답한 것이다. 

까다로운 정치란 백성이 편히 살지 못하게 하는 정치를 말한다. 

낼 힘이 없는데도 시도 때도 없이 거둬들이는 것이 '가렴'일고, 정당한 법적 근거도 없이 강제성을 띤 요구가 '주구'인 것이다. 

관리들에게 시달림을 받고 사느니, 차라리 범에게 물려 죽더라도 한 순간 

이나마 마음 편히 살아보자는, 소박하고 순진한 백성의 선택인 것이다. 

당나라의 유종원(柳宗元)이라는 문장가는, 이 이야기를 근거로 쓴 

『뱀을 잡는 사람』이란 글에서 '세금을 많이 거두는 독이 뱀의 독보다 심함 

이 있음을 알라'고 경고하였다. 





003 ◈각주구검(刻舟求劍)◈ 


〈세상의 형편에 융통성이 없음을 비유〉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 놓았으니 찾을 수 있겠지." 


칼이 물에 빠지자, 배가 움직이는 것을 생각지도 않고 뱃전에 칼자국을 내 

어 표시해 두었다가 찾는다는 말로써, 「오씨춘추」의 '찰금편(察今篇)'에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사람 하나가 매우 소중히 여기는 칼을 안고 양자 

강을 건너고 있었다. 그는 강 가운데쯤 왔을 때, 그만 아끼던 칼을 물에 빠뜨 

리고 말았다. 경황 중에도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 칼이 빠진 부분의 뱃가에 자 

국을 내어 표시를 해 놓았다.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 놓았으니,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 

고, 배가 도착지에 이르자, 표시된 지점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 칼을 찾았 

으나, 칼은 없었다. 


조나라 효성왕이 진나라 장군 백기(白起)가 보낸 간첩의 말에 따라 염파 장군을 조괄로 대치하려 할 때에, 인상여가 반대 상소를 올리기를, '조괄은 단 

지 병법의 이론에만 밝을 뿐, 합변(合變)을 모른다'고 하였다. 융통성을 모르는 장수가 싸움에 승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었다. 




004 ◈간담상조(肝膽相照))◈ 


〈간과 쓸개를 내어놓고 볼만큼 친한 친구〉 


한 마음으로 서로 친하고 마음을 비춰 보며 담(膽)을 비춰 가며 오래 살세 

(同心相親하고 照心照膽하여 壽千春하세) 


직역하면 '간과 쓸개를 서로 본다'라는 이 말은 '서로 마음을 터놓고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라는 뜻으로서, 한 유가 쓴 「柳子厚 墓地 銘」에 있는 글 

이다. 

중당(中唐)의 문인 한 유는 당송팔대가로서, 평소 친구를 많이 사귀었는데,생애에 여러 번 곤경에 직면하는 과정에서 참된 우정과 거짓 우정을 구별할 

줄 알게 되었다. 

다음은 그가 체험한 참된 우정의 한 예이다. 


혁신 관료들과 함께 관료 사회의 혁신을 위한 정책 수행에 온 힘을 기울 

이던 한 유는, 보수파에게 밀려서 두 번째로 유주자사에 좌천되었고, 그의 친 

구 유몽득도 변경인 파주 지사로 좌천되었다. 

그러자, 그의 친구 유종원이 울면서 말했다. 

"파주 같은 변방 지역은 자네 같은 사람이 살 곳이 못되네. 게다가 자네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이 사실을 어떻게 모친께 말씀드릴 수 있 

겠는가? 차라리 자네 대신 내가 파주로 가겠다고 지원하겠네." 

한유는 친구의 우정에 깊이 감동되어 훗날 「유자후 묘지 명」에 유종원 

을 위해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아! 사람이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진정한 절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평 

상시에는 서로 그리워하고 즐거워하며, 사양하면서 간이나 쓸개도 드러내 보 

이고(肝膽相照), 하늘을 가리키며 눈물을 흘리면서 배반하지 않겠다고 맹세하 

지만, 일단 이해관계가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한다. 함정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기 보다 도리어 함정에 밀어 넣고 돌을 던지기까 

지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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